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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계시도 점집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된다. 본보가 만난 무당 3명은 "신이 그곳에 가라"고 해서 해당 지역에서 점집을 열었다고 밝혀졌다. 강북구 삼양동 인근에 살다가 1990년대에 중구 신당동으로 점집을 옮긴 이기영(71)씨는 "신내림 받고 나서 자꾸 신당동으로 가고 싶었는데, 신께서 이곳으로 가라고 귀띔해준 것"이라고 말했다.